'초반 불운' 김광현, 6이닝 3자책 QS…6승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05 19: 02

 김광현(28, SK 와이번스)이 초반 불운 속에 부진했지만, 4회부터 무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QS) 요건은 채웠다.
김광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양의지는 물론 민병헌과 김재호, 오재일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두산과 맞섰지만 그는 시즌 6승에 실패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불운이 겹치며 실점이 나왔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 허경민에게 내야 가운데 방향으로 안타를 내줬고, 정수빈을 상대로 2루 땅볼이 될 타구를 유도했지만 공이 2루수 김성현 앞에서 크게 튀어 오르는 안타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2사에 닉 에반스의 좌중간적시타, 오재원 타석에서 나온 이재원의 포일에 김광현은 2실점했다.

2회말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2사까지 잘 잡았으나 류지혁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외야 좌측으로 날아 펜스까지 간 허경민의 적시 2루타에 추가 실점했다. SK 벤치가 합의판정까지 신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음 이닝 역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실점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초구에 체인지업(127km)을 던진 것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몰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점점 더 승리와 멀어졌다.
4회말 들어서는 처음으로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말에는 선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 5이닝을 채웠다. 98구를 던진 그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 이닝을 더 삼자범퇴로 막았고, 팀이 0-4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떠났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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