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양현종, 9호 QS에도 불펜방화로 2승 물거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05 19: 30

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시즌 9호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또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7차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8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2승은 날아갔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에서도 2사후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디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도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그러나 4회 흔들렸다.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보크를 범했다.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김민성을 병살로 요리하면서 한 점을 내주었고 홍성갑과 대니돈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타선은 1회 김주찬의 투런포를 포함해 3점을 뽑아주어 지원사격을 했다. 그러나 이후 2회 이진영의 주루사와 3회 필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가득점을 못했다.  홍성갑의 2루타도 단타로 막을 수 있는 것을 뒤로 빠트렸다. 아슬아슬한 리드였다. 
더 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5회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고 6회도 2사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텨주었다. 투구수는 108개. 나흘만의 등판이었기 때문에 7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불펜투수들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나 8회 수비와 불펜이 무너졌다. 8회초 브렛 필의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뒤 1사2루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김광수가 김하성에게 좌월 역전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양현종의 승리도 물거품이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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