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전날 당한 대패를 그대로 설욕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서 10-2로 완승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마리몬이 5이닝 무실점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6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김동명이 1회 투런포, 박경수가 2회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대형 마르테 오정복 이해창도 나란히 안타 2개씩을 기록하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전적 22승 30패 2무를 기록했다. 더불어 5월 13일부터 15일 마산 NC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후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이준형이 1이닝 5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부진한 경기를 했다. LG는 시즌 전적 24승 25패 1무가 됐다. 타선에서 손주인 이병규 정주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득점권에서 좀처럼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시작부터 kt가 멀리 달아났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유민상의 볼넷, 그리고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유민상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2사 후 김동명의 1군 무대 첫 홈런까지 폭발, 4-0으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2회말에도 폭발했다. 심우준의 3루타를 시작으로 이대형의 2루 땅볼에 야수선택으로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마르테가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됐고, 박경수가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전민수가 볼넷을 골랐고, 2사 2루에서 오정복의 중전 적시타로 9-0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kt는 마리몬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4회말 한 점을 더했다. 이해창의 좌전안타와 심우준의 타구에 손주인이 에러를 범해 1사 만루가 됐다. 이대형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오정복이 홈에서 포스타웃됏지만, 유민상이 2사 만루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0-0이 됐다.
kt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피노가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노의 뒤를 이어 심재민, 조무근, 이창재가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서상우가 9회초 우전 적시타를 날려 영봉패는 피했다. 이후 채은성의 타구에 심우준이 에러를 범해 2점째를 뽑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수원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