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백업 대반란’ kt, 잇몸으로 만든 위닝시리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5 20: 26

kt 위즈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가져갔다.
kt는 5일 수원 LG전에서 선발투수 마리몬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1회 김동명의 투런포,  2회 박경수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10-2로 승리했다. 
최근 kt는 지독한 부상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할 유한준 김상현 이진영이 줄줄이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됐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할 요한 피노도 이날 겨우 복귀했다. 주전포수 마스크를 쓴 김종민도 어제 경기 중 부상으로 이날 라인업에서 빠졌다.  

하지만 kt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위기서 탈출했다. 김종민 대신 지난 4일 콜업된 이해창이 선발 출장해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프로입단 10년차 김동명은 6번 지명타자로 출장, 1회 기선제압을 이끄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기존 중심 타자들의 빈자리는 지난달 14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민상이 메우고 있다. 유민상은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연장 끝내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이어 이날도 볼넷 두 개를 골라 두 차례 출루했다. kt에서 기회를 얻은 유민상은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 중이다. 4경기째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박경수는 2회 스리런포로 캡틴으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5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NC와 마산 3연전 2승 1무 위닝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최악의 위기 속에서 대체자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수원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