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포수 김동명이 10년의 인내 끝에 달콤한 열매를 맛봤다.
김동명은 5일 수원 LG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장, 1회초 이준형을 상대로 4-0 리드를 이끄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동명은 프로 입단 10년 만에 1군 무대 첫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동명은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 홈런에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려 너무나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명은 “상상했던 것 이상의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한 번 잘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분들의 기대에 응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베이스를 다 돌고나서 생각해보니 친한 동생 (이)준형이를 배려하지 않고 환호해서 미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명은 2007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이적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수원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