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가 앤디 머리(영국, 2위)를 잡고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정상을 차지하며 대망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트리에 센터코트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서 머리에 3-1(3-6 6-1 6-2 6-4)로 역전승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우승에 이어 준우승만 3차례 그쳤던 프랑스오픈서도 4번의 도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금자탑을 쌓았다.

조코비치는 프레드 페리(영국), 돈 벗지(미국), 로드 레이버, 로이 에머슨(이상 호주), 안드레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남자 선수로는 8번째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위업을 이뤄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6-1, 6-2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은 뒤 4세트를 6-4로 마무리하며 고대하던 프랑스오픈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반면 머리는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자신의 프랑스오픈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머리는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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