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원활로 좋은 경기했다".
한국(50위)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서 열린 체코(30위)와의 A매치 친선경기서 전반 윤빛가람과 석현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체코전 첫 승을 거둔 슈틸리케호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이날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한 곽태휘는 "선수들이 스페인전 이후 다시 잘해보자고 했다. 선수들과 미팅을 가지고 아쉽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 축구를 보여주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 초반 아쉽게 골을 허용했지만 무너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평가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 다음은 곽태휘와 일문일답.
- 승리소감
▲ 선수들이 스페인전 이후 다시 잘 해보자고 했다. 오늘은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가 제대로 됐다.
- 오늘 수비진을 평가한다면.
▲ 스페인전 같은 경우는 아쉽게 실점을 한 뒤 맥없이 무너졌다. 이후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아쉽지않냐. 이렇게 하지 말자. 투지를 보이자, 우리 축구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 수비로서 골을 먹을 수는 있다. 그러나 골을 먹은 뒤에 무너지면 안된다. 그래서 오늘의 경우에도 후반 초반에 아쉽게 골을 허용했지만 무너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게 가장 평가할만한 부분이다.
- 경기전 한 이야기는 무엇.
▲ 특히 오늘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했다. 그것이 아주 평가할만한 부분이다. 강팀을 상대할 경우에는 수비가 일대일 안되면 서로 도와야 한다. 내가 안되면 다른 사람이 달려들어 조직적으로 도와야 하는데 경기 중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됐다.

-후반전에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하자고 손짓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 이기고 있는 시점인데 급하게 하지 말자고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우리가 서두르니까 역습을 당는 장면이었다. 차분하게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다./sportsher@osen.co.kr
[사진] 프라하(체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