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열심히 해야 하는 건 국가대표의 의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06 01: 39

"국내파, 해외파를 떠나서 우선 경기장에 들어가면 열심히 해야 하고 보여줘야 하는 게 대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반전에 성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에 1-6으로 패배했던 한국은 전혀 달라진 수비로 체코의 공격을 잘 막아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수비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페인전에서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던 장현수(광저우 R&F)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고, 중앙 수비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빠지고 곽태휘(알 힐랄)가, 오른쪽 측면에는 이용(상주 상무)이 기용됐다.

한국의 안정된 수비에 힘을 보탠 이용은 "군 입대 후 오랜 만에 대표팀에서 경기를 했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스페인전에 대패를 해서 오늘 꼭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돼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직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공격을 나가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면서 "국내파, 해외파를 떠나서 우선 경기장에 들어가면 열심히 해야 하고 보여줘야 하는 게 대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 의무에 대해서 충실히 했을 뿐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이용은 "전반전은 그래도 만족스러웠는데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실수한 부분이 몇 장면 있다. 만약에 다음 번에도 소집이 되면 그런 부분을 좀 더 보완을 해서 그런 부분을 보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소집에서 내가 튀는 것 보다는 슈틸리케 감독님의 팀 색깔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융화되려고 많이 노력했다. 감독님이 주문한 것을 잘 따르려고 노력했다. 일단은 만족한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더 나은 플레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라하(체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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