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외야수 크로포드 지명할당 조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06 02: 34

LA 다저스가 베테랑 외야수 칼 크로포드(35)를 지명할당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베테랑 외야수 크로포드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크로포드는 2017년까지 약 35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다저스는 남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크로포드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던 2010년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1억 4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2012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두 번째 이적 후에도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크로포드는 탬파베이에서 9시즌을 보내면서 타율 2할9푼6리 104홈런 59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보스턴, 다저스에서 6시즌을 치르면서 타율 2할7푼1리 32홈런 174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5리(81타수 15안타)의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다저스 외야에는 트레이스 톰슨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스캇 반 슬레이크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고 하위 켄드릭까지 외야를 보고 있는 상황. 크로포드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고 결국 지명할당 조치됐다. 크로포드는 방출대기대상이 되며 다른 팀의 웨이버 클레임을 기다려야 한다. 원하는 팀이 없을 시에는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에 남을 수 있다.
다저스는 크로포드를 대신해서 포수와 내야수를 볼 수 있는 오스틴 반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콜업했다. 반스는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바 있으며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타율 3할6리를 기록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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