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크비스트 LPGA 숍라이트 클래식 2연패, 최나연 공동 11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6.06 08: 01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9)가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이 대회 전년도 우승자인 노르드크비스트는 최나연(29, SK텔레콤)과 노무라 하루(24, 한화) 등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회 최종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 6177야드)에서 계속 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우승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의 성적이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한국 낭자군의 자존심을 지키려 했던 최나연은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퍼팅 난조에 빠지며 오히려 타수를 잃고 말았다. 최나연은 버디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11위에 랭크 됐다.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는데 성공한 김인경은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노르드크비스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됐으나 노르드크비스트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16언더파 단독 2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노르드크비스트는 1라운드 공동 1위, 2라운드 단독 4위로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매서운 몰아치기까지 하면서 이 대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골퍼로서 29세의 나이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근래 워낙 나이 어린 우승자들이 득세하는 통해 노르드크비스트는 올 시즌 우승자 중 최고령자로 분류 됐다. 최나연도 “우승자의 평균 연령을 높이겠다”는 우스갯소리로 우승 의지를 다졌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번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내주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대비하느라 리디아 고,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100c@osen.co.kr
[사진]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2연패에 성공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위)와 최나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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