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무대에서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마이너리그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아쉽게 MLB 생활을 잠시 중단한 뒤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인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리노와의 경기에서 0-9로 크게 뒤진 9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졌다.
첫 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한 최지만은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서 상대 좌완 투수인 헥터 에르난데스와의 6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팀을 영봉패 수모에서 건져내는 한 방이었다.

이로써 최지만은 올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에인절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지난 5월 20일부터 트리플A 무대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이날까지 타율 3할2푼8리,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여전히 에인절스가 최지만의 포지션 활용성과 선구안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언제든지 콜업이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좌익수와 1루수를 번갈아가며 소화하며 MLB 콜업을 준비 중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