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부상 이후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추신수(34·텍사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올라오는 감을 알렸다. 몸 풀기는 마친 모습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을 거쳐 구단 산하 더블A팀인 프리스코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닥터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필드(세인트루이스 산하 더블A)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전반적으로 타구가 좋았다. 서서히 올라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4일 첫 더블A 재활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3회에는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좌측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좌익수 콜린 래댁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안타 하나를 날렸다.

6회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에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을 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역시 초구와 비슷한 떨어지는 체인지업 계통의 변화구에 헛스윙했다.
네 번째 타석은 0-4로 뒤진 8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이었다. 바뀐 우완 로니 새번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가운데 몰린 빠른 공을 잘 받아쳐 라이너성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가운데 담장 앞에서 잡히며 타점 기회를 놓쳤다. 더 이상 타석 기회는 없었고 팀은 0-5로 졌다.
전반적으로 첫 경기보다는 타구의 질 자체가 모두 좋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7일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으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7일부터는 수비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재활 경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