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포기’ FA된 이학주, 새 둥지 물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06 09: 21

최근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한 이학주(26)가 자유의 몸이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향후 행선지가 화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팀 담당기자 헨리 슐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학주의 시대는 끝났다. 그의 트리플A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했고, 이제 그는 자유계약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학주는 지난 2일 옵트아웃 조항의 실행을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2시간 내에 이학주를 메이저리그(MLB)에 콜업하지 않을 경우 이학주의 이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이학주를 선택하지 않았고 결국 이학주는 이제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올 시즌 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당시 이학주는 현지 시간으로 6월 2일부터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신분을 취득)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당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에서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좀처럼 승격 기회는 오지 않았고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옵트아웃 선언 후에도 마이너리그 경기에는 계속 나섰던 이학주는 4~6일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학주는 올 시즌 트리플A 47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출루율 3할4푼4리, 장타율 0.377, OPS(출루율+장타율) 0.721, 3홈런, 12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한때 타율이 3할을 넘는 등 타격 호조가 이어졌으나 5월 중순 이후 힘이 빠지며 성적이 처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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