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전 1이닝 퍼펙트' 오승환, 6G 연속 무실점 행진(1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06 11: 54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또 한 번 팀의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으며 연속경기 무실점을 '6'으로 늘렸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9번째 홀드.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뒤진 6회 4점을 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7회에는 조나단 브록스턴이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상대 좌타 라인을 잡기 위해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가 바턴을 이어받았다. 두 선수가 고전한 결과물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기는 했으나 어쨌든 실점은 없었고 오승환이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좌타자 라인업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 크로포드를 상대한 오승환은 2B-2S의 볼카운트에서 94마일(151km)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블랑코와의 승부에서는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87마일짜리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오승환은 대타 질레스피와의 승부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82에서 1.76으로 떨어졌다. 투구수는 단 10개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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