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킬러’ 헥터, 7일 등판… 윤규진 맞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06 12: 08

최근 성적이 처지며 고전 중인 KIA가 외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린다.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헥터, 그리고 최근 타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의 정면 맞대결로 팬들의 흥미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의 경기에 헥터를 선발로 예고했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7패1무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8위까지 처진 상황이다. 반면 한화는 10경기 9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탈꼴찌를 노리고 있다. 8위 KIA와 10위 한화의 승차는 어느덧 3경기로 줄어들었다.
헥터는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헥터는 한화전 2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1.0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14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흥미를 모은다. 최근 뒤늦게 정신을 차린 한화는 5월 25일 이후 팀 타율이 3할1푼9리로 리그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헥터가 다시 웃느냐, 한화가 복수에 성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핵심으로 보인다. 한화는 우완 윤규진이 선발로 출격한다.
한편 나머지 4경기의 선발 매치업도 예고됐다. 잠실에서는 스캇 코프랜드(LG)와 차우찬(삼성), 인천에서는 메릴 켈리(SK)와 브룩스 레일리(롯데), 마산에서는 정수민(NC)과 로버트 코엘로(넥센), 수원에서는 장시환(kt)과 장원준(두산)이 각각 주중 3연전 기세를 제압하기 위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4위부터 10위까지 승차가 이제 5.5경기로 좁혀진 만큼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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