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로저스-웹스터, 1군 엔트리 말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06 18: 07

한화와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들인 에스밀 로저스(한화)와 앨런 웹스터(삼성)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과 연관이 있는 말소로 풀이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1군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한화는 로저스, 삼성은 웹스터를 나란히 말소시켰다.
로저스는 4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했으나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선수 본인은 5일 경기에 앞서 괜찮다는 뜻을 전했으나 당분간 등판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1군에서 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로저스는 5월 8일에야 첫 경기를 가졌다. 6경기에서 완투승 한 차례를 포함, 2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지만 지난해 후반기만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여기에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향후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남게 됐다. 
5일 대구 한화전에서 오른 종아리 쪽에 통증을 느낀 웹스터 또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웹스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70의 성적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웹스터의 1군 말소는 삼성으로서는 더 아쉬운 대목이 될 수 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영입된 외국인 선수 4명(발디리스, 벨레스터, 레온, 웹스터)이 모두 크고 작은 부상으로 2군행을 경험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한편 두산은 투수 홍영현, LG는 투수 정현욱과 포수 최경철이 2군으로 내려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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