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룡이 호랑이 잡으러 나갑니다."
김정균 SK텔레콤 코치는 ROX전 선발 정글러에 대한 물음에 재치넘치는 답변으로 배성웅의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 CJ전에서 104일만에 롤챔스 무대에 돌아온 '벵기' 배성웅이 서머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한다. 상대는 스프링시즌 준우승팀인 강호 ROX.
SK텔레콤은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ROX와 1라운드 경기서 '벵기' 배성웅을 정글러로 선발 출전시켰다.

지난 2일 서머시즌 CJ와 팀 개막전서 공백기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배성웅은 역갱킹과 라인 커버, 카운터 정글 등에 능한 렉사이로 소환사의 협곡을 누비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라인을 더 극대화는 물론 본인도 함께 성장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MVP 급 활약으로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CJ전서 배성웅은 1세트를 1데스 2어시스트로 무난하게 시작해 2세트는 3킬 노데스 10 어시스트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배성웅의 가세로 SK텔레콤은 공격적인 전술과 운영 중심의 커버형 전술, 두 가지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팀 컬러를 구축하게 됐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괜찮다. '벵기' 배성웅의 연습 성적이 좋았다. 그래도 강선구가 2세트에 나설 수 있다. 둘 모두 기량에는 문제 없다"라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배성웅은 "중요한 경기인 ROX전에 선발로 나서게 되어 기쁘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