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제주, '스피드 감귤타카'로 서울 상륙 성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06 19: 46

제주가 스피드가 더해진 감귤타카고 서울 공략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경기서 FC 서울에 4-3의 재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제주는 권순형의 결승포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리를 거둔 제주는 6승 2무 4패 승점 30점으로 울산과 광주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제주는 서울 원정을 맞아 팀 전술을 변경했다. 3백 수비진을 구축했고 빠른 선수들을 투입해 끊임없이 괴롭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근호와 정영총을 내세운 제주는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 들겠다는 의지였다.
또 정운과 마르셀로도 스피드를 앞세우며 공격을 펼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서울을 상대로 맞춤 전술이었다.
주세종이 빠지며 중원의 무게감이 떨어진 서울을 상대로 제주는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했다. 선제골의 상황은 스피드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권순형과 송진형이 상대진영으로 곧바로 돌파를 시도했다.
또 문전에는 정영청과 이근호 그리고 마르셀로가 자리했다. 완벽하게 돌파한 뒤 마르셀로가 올린 크로스를 정영총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물론 후반서 서울의 고요한에게 연달라 왼발로 얻어맞으며 리드를 내줬다. 또 윤주태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제주는 서울이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이었다. 서울이 정신차리지 못하게 상대 실책을 유도한 뒤 곧바로 돌파를 펼쳤다. 문전으로 볼을 연결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마르셀로와 김호남의 득점은 분명 스피드를 이용한 제주의 공격이 잘 맞아들어간 결과였다. 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갖고 공격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권순형의 중거리 슈팅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빠른 돌파에 이어 짧은 패스 연결로 기회를 만든 제주는 '감귤타카'의 위력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빠른 공격력을 가진 제주의 위력이 그대로 증명된 경기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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