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역전승' 조성환, "간절함이 자존심을 세운 경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06 20: 00

"간절함이 자존심을 세운 경기".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경기서 FC 서울에 4-3의 재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제주는 권순형의 결승포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제주는 경기가 없던 울산을 밀어내고 4위에 등극했다.
조성환 감독은 "원정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간절함이 자존심을 세운 경기라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단한 성과를 만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백 수비 전술로 임한 경기에 대해 조 감독은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중간에 부족한 내용도 있었다. 당점만 보완한다면 3백에 대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반서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했다. 전반서 내용은 괜찮았다. 다만 후반서 체력적으로 끌고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호남의 교체 투입에 대해서는 "정영총이 경험이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90분을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분명히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김호남을 조커로 투입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역습 상황이 빈번하게 나왔다. 백포라인으로 수비를 펼친다고 해서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3백을 유지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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