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ROX가 강팀 인줄 잘 모르겠다."('페이커' 이상혁)
'페이커' 이상혁의 말 그대로였다. SK텔레콤이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ROX는 '페이커' 이상혁과 화려하게 돌아온 '벵기' 배성웅의 호흡이 착착 들어맞는 SK텔레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SK텔레콤이 ROX를 꺾고 개막 3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SK텔레콤은 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ROX와 1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한 '벵기' 배성웅과 '페이커' 이상혁이 대활약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서머시즌 팀 개막전인 CJ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질주하면서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ROX는 미드라이너 '쿠로' 이서행과 '크라이' 해성민을 교대로 기용하는 총력적을 벌였지만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ROX가 '페이커' 이상혁을 고려해 아지르를 금지시켰지만 SK텔레콤 이상혁은 허를 찌르는 애니비아 픽으로 시작된 1세트는 운영형 정글러 '벵기'의 화려한 원맨쇼였다. 무려 14어시스트를 올린 배성웅의 렉사이가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자 SK텔레콤의 라이너들이 힘을 냈다.

여기다가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비아와 '듀크' 이호성의 에코가 끊임없이 이니시에이팅과 한 타에서 화력의 중추를 책임졌다. SK텔레콤은 일방적인 공세 속에 1세트를 20-5 34분만에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1세트 완패로 다급해진 ROX는 2세트 '크라이' 해성민을 투입했지만 아직 '페이커' 이상혁에게는 역부족이었다. SK텔레콤은 '벵기' 배성웅의 라인 백업과 라이너들의 우수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이상혁은 2-1 상황서 해성민의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포탑 다이브를 통한 솔로킬을 뽑아내면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몰리던 ROX 추격을 시도해 4-4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지만 조금의 틈을 SK텔레콤이 놓치지 않았다. 이상혁의 애니비아가 결정화로 ROX의 퇴로를 막으면서 열린 한 타서 2킬을 뽑아내면서 SK텔레콤은 6-4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3분 한 타와 35분 한 타는 ROX의 추격 의지가 꺾어는 전투였다. SK텔레콤은 33분 바론버프를 노리던 ROX 후방의 급습해서 대승과 함께 12-6으로 달아났고, 바론버프를 쥐고 싸운 35분 한 타 역시 대승으로 16-7로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기다가 SK텔레콤은 '듀크' 이호성은 홀로 적진에서 움직이게 하면서 장노드래곤을 사냥했고, 이호성은 생환에 성공하면서 더욱 기세를 올렸다. SK텔레콤은 40분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