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신태용, "올림픽 선수구성 80%정도 끝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06 22: 21

"리우 올림픽 선수구성 80% 끝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최종전서 덴마크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승 2무로 대회를 마치며 우승을 덴마크에 내주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해줬다. 소집된 후 얼마되지 않았지만 강팀인 덴마크를 상대로 분석한 것이 잘 이뤄졌다. 수비 조직력과 공격 템포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은 경기였다. 다만 마지막 실점한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80%정도의 전력은 구상이 끝났다. 다만 와일드 카드로 골키퍼는 선발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떠오른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규백이 이번 대회를 통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 선수들과 큰 차이 없이 경기에 임했다. 35명의 엔트리에는 포함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최종점검 후 선택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에 나서는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멕시코-독일의 가상상대로 임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 낮 경기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온두라스가 수비를 펼친 것도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독일의 가상상대인 덴마크는 분명 좋은 상대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어느 팀과 대결을 펼치더라도 기죽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의 경기력에 상관없이 우리의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비적인 상대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덴마크전은 향상된 모습을 펼쳤다. 와일드 카드는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과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어렵다. 일정이 늦어지만 뽑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대답했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문창진은 컨디션이 가라 앉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달라졌다. 황희찬은 근육에 피로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 아껴뒀다. 컨디션이 다운된 것은 사실이지만 무리가 없었으면 달랐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신 감독은 "베스트 멤버가 아닌 상황이고 부상 선수가 생기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많아졌다.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문제점을 찾고 싶었지만 어려움이 생겼다. 선수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예비 엔트리까지 모두 운용을 했다"고 대답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프로축구연맹에 부탁을 해 7월 4일 소집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FA컵 등 일정이 빡빡하다. 연맹과 조율을 해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 이틀 시간이 크게 다르다. 연맹이 상생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