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상승세' 김현수, “비결은 없다, 운이 따라줄 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07 05: 46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뜨거운 타격감에도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김현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C.C 사바시아)에 이어 2경기 연속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면서 벤치에서 대기한다. 하지만 김현수는 최근 우투 등판 시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은 건 지난달 5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날 3안타를 치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이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 후 1경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최근 흐름을 본다면 주전 외야 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7리(69타수 26안타) 출루율 4할4푼9리 장타율 0.493, 1홈런 3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컨택 능력과 출루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현수는 “비결은 따로 없다. 나가서 치다보니까 운이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선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출장 기회는 줄었다.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김현수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결을 묻자 김현수는 “특별히 모르겠다. 운이 따라줬고 경기에 나갈 준비를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겪은 메이저리그는 어떨까. 김현수는 “언어가 가장 다르다”면서 “야구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수들은 확실히 좋다. 구속이 빠르지만 그건 생각하고 온 부분이다. 그 외에 공격적인 것 말고는 (한국과)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볼티모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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