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아' 코엘로, 상승세 NC와 정면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07 06: 44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대결은 여러 가지 면에서 흥미롭다.
지난해 NC의 13승3패라는 경이적인 상대전적 우세로 인해 넥센은 언젠가부터 NC라면 이를 악물게 되는 수준이 됐다. 올해 처음 팀에 온 외야수 대니 돈이 NC전 승리 후 "동료들에게 NC전 약세를 들은 뒤 더 이기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
재미있는 것은 올 시즌 넥센이 NC를 상대로 3승2패 상대전적 우세를 갖고 있다는 것. 넥센은 지난달 17~19일 2승1패를 기록하면서 2014년 9월 4,5일 2연전 승리 후 처음으로 NC전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평소 145km가 조금 안되던 로버트 코엘로의 구속이 이때는 146km를 찍었다.

넥센은 7일부터 마산에서 다시 NC를 만난다. 그런데 지금의 NC는 예전의 그 팀이 아니다. 지난주 4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간 팀 타율은 2할4푼9리로 전체 7위에 그쳤으나 넥센(.302, 2위)과 같이 7홈런을 치며 점수를 냈다. 넥센으로서는 무서워진 상대다.
넥센 선발은 '승리의 요정'이 된 코엘로다. 코엘로는 등판할 때마다 팀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지만 지난달 4승1패의 성적으로 KBO 리그 5월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월간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5승4패 평균자책점 3.91. 50⅔이닝 동안 33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좋지 않지만 실점이 의외로 적다.
제구가 좋아야 잘던진다는 기본적인 사실은 코엘로에게 통하지 않는 모습. 특히 타선 지원이 따르는 행운까지 겹치고 있다. 여름이 될 수록 구속도 올라갈 것이라 자신한 만큼 마산에서의 호투를 기대해 본다. NC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NC 선발은 신예 정수민. 그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이 지난달 19일 넥센전이었다. 당시 5⅓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좋은 추억을 갖고 있어 등판하는 마음이 편할 듯. 올 시즌 성적도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첫 등판 후 호투를 이어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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