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추신수(34·텍사스)의 동료로 우리에게 낯이 익은 우완 닉 테페쉬(28)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LA 지역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테페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테페쉬는 이날 곧바로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옛 동료들이 있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락이다.
2010년 텍사스의 14라운드(전체 436순위) 지명을 받은 테페쉬는 2013년 MLB에 데뷔, 19경기(선발 17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2014년에는 23경기(선발 22경기)에서 5승11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척골 쪽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여기에 흉곽출구 증후군까지 겹치며 아예 1년을 쉬기도 했다. 지난해 말 텍사스에서 방출됐던 테페쉬는 다시 텍사스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텍사스 조직에 머물러 왔다. 올해는 MLB 출전 없이 트리플A에서 11경기 선발로 나가 4승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었으며 최근 본인이 직접 방출을 요청해 구단이 수락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브렛 앤더슨, 브랜든 매카시라는 확실한 선발 자원들이 현재 모두 부상 중이며, 최근에는 알렉스 우드마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이 공백에 대비한 선발진의 보험 차원 영입으로 풀이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