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지며 최근 분위기가 처진 SK와 롯데가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해 반등에 도전한다. 메릴 켈리(28·SK)와 브룩스 레일리(28·롯데)가 그 선봉장으로 나선다.
SK와 롯데는 7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SK는 최근 4연패, 롯데는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SK(26승28패)는 어느덧 5할 승률이 무너졌고 롯데(24승29패)는 5할 승률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3연전을 놓치는 팀은 치명상이 불가피하다. 그만큼 첫 경기 승부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양팀 모두 좋은 선발 투수가 나서 기대가 크다. 켈리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71⅔이닝을 던지며 3승3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1패 평균자책점 3.15로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SK의 외국인 에이스다.

통산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4경기에 나가 1승2패 평균자책점 5.27로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5월 19일 인천 경기에서는 8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이 있다. 직전 등판인 6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의 안정적인 페이스다. 직전 등판인 6월 1일 kt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SK전에는 딱 1경기 등판했는데 승리를 따냈다. 바로 5월 19일 인천 경기에서 켈리와 맞대결을 벌여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레일리가 당시의 승리를 재현할지, 켈리가 설욕에 성공할지 흥미롭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