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5.9% 증가, ‘혼다’와 ‘어코드’에 주목하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6.07 11: 09

 ‘혼다 어코드에 주목하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 발표한 자료에 따려면 2016년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1만 9,470대)가 전월보다 9.1% 증가했다. 전년 동월의 1만 8,386대 보다 5.9% 증가했고, 올해 누적 9만 3,314대는 전년 동기간 누적 9만 5,557대 보다는 2.3% 감소했다. 
5월의 등록대수 집계에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 하나 있다. 바로 ‘혼다’와 ‘혼다 어코드’의 약진이다. 혼다는 5월 한 달간 756대를 등록시켰다. 4월의 203대에 비해 3.7배나 늘었다. 작년 동월(362대)에 비해서도 2배 넘게 많이 팔렸고,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작년과 비교해 22.1%가 증가했다. 

4월의 203대에서 5월에 폭증한 데는 물량 공급면에서의 사정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누적 판매량까지 늘어난 데는 분명 다른 원인이 있다. 5월의 756대는 2009년 12월 849대 이후 가장 많은 등록대수다. 
혼다 약진의 중심에는 ‘어코드’가 있었다. 어코드는 5월 한달 간 522대를 등록시켰다. 이 수치는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집계에서 5월 가솔린 부문 1위의 기록이다. 그 뒤를 포드 익스플로러(324대)가 따르고 있다. 
혼다 코리아 측에서는 5월의 성과를 놓고 몇 가지 배경을 내놓고 있다. 작년 11월 풀 체인지에 버금가도록 달라진 어코드의 상품성이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CR-V, 파일럿 등 혼다 브랜드의 내구성에 대한 평가가 일본차에 대한 인식을 꾸준히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디젤 게이트’로 촉발 된 반사이익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 되고 있다. 혼다가 운용하고 있는 모델들은 모두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다. 디젤 게이트 여파는 이미 하이브리드차 시장 급성장세로도 나타나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4월에 막혀 있던 물량이 5월에 풀린 영향도 있다. 하지만 6월 예약 물량도 800~900대 가량 잡혀 있어 물량만 받쳐준다면 현 기조는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수입자동차의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651대로 선두를 달렸고,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3,148대), 아우디(2,336대), 폭스바겐(2,326대), 랜드로버(932대), 포드(854대), 혼다(756대)가 따르는 양상이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69대), BMW 520d(707대), BMW 520d xDrive(611대) 순이다. /100c@osen.co.kr
[사진] 혼다 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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