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부상 이후 첫 트리플A 무대에 선 추신수(34·텍사스)가 3안타를 터뜨리며 살아나는 감을 알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으로 이동해 첫 경기를 치렀다.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과의 경기에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더블A에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트리플A팀으로 이동했다. 더블A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이날은 수비도 같이 소화했다는 점도 특이점. 여기에 성적도 달랐다.

이날 오클라호마 선발은 오늘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닉 테페쉬였다. 옛 동료이기도 한 테페쉬를 상대로 추신수는 1회부터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만 치리노스와 갈로가 범타로 물러나며 진루하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테페쉬의 4구를 받아쳤다. 그러나 추신수 타석 중 2루로 뛰던 드쉴즈가 아웃됐고 추신수 또한 치리노스의 삼진 때 2루로 뛰다 역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1-1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1사 후 루지아노가 실책으로, 로빈슨과 드쉴즈가 차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추신수는 테페쉬의 5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루지아노가 홈을 밟아 추신수의 타점이 올라갔다.
추신수는 이 타석 후 대주자 제임스 존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라운드락은 2-1로 앞선 6회 3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한 끝에 3-4로 역전패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