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서 또 다른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슈틸리케호가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스페인(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과 격돌한 뒤 5일 체코(체코 프라하)와 맞붙었다. 결과는 1-6 대패, 2-1 신승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은 입국 인터뷰서 "난 욕심이 있는 선수라 경기에 나가면 골 욕심이 있다. 하지만 축구는 팀스포츠다. 나도 매 경기 배워가고 있다. 2연전서 또 다른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휴식기 동안 멘탈적으로 성장해서 다음 시즌 많은 골을 넣겠다. 스페인전서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체코전 승리로 조금이나마 희망을 줘 다행"이라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럽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느꼈다. 유럽 원정 평가전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싸우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의 와일드 카드 합류에 대해서는 "구단은 팀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늦게 보내는 걸 원한다. 구단과 협회 간 조율이 아직도 오가는 상황이다. 나도 미팅을 통해 얘기하겠다"면서 "올림픽 출전은 확실하다. 합류시기가 중요하지만 늦더라도 신태용 감독님의 선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도 최대한 빨리 합류해서 발을 맞추고 싶다. 한국의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펼쳐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두고는 "월드컵 출전이 목표다. 최종예선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강팀만 나오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유럽파는 휴식을 잘 취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 K리거 및 다른 선수들은 시즌 중이라 걱정되지 않지만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