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브렛 필 6번, 마음 편하게 쳐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7 18: 02

KIA 외국인 타자 브렛 필(32)이 올 시즌 처음 6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 
KIA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원정경기에 필을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올 시즌 3·4·5번 타순을 오갔던 필이 6번으로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최근 타격감이 눈에 띄게 떨어져있고, 심리적으로도 쫓기는 상황이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가 된 필은 48경기에서 179타수 56안타 타율 3할1푼3리 5홈런 27타점 OPS .832를 기록하고 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치곤 강력함이 없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2타수 8안타 타율 2할5푼 1홈런 7타점 더욱 부진하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필을 6번으로 한 타순 내렸다. 수비 실책도 있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양이다. 아까 전에 이야기도 했는데 편하게 치라고 했다. 워낙 팀플레이어라 잘해줄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필이 6번으로 내려가면서 이범호가 5번으로 올라갔다. 김주찬-나지완-이범호로 클린업 트리오가 꾸려졌고, 서동욱이 2번에서 1번 김호령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1군 복귀를 앞둔 투수 임준혁에 대해 "원래 2군 선발등판 날이지만, 지금 1군과 함께 다니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한화전 중에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윤석민은 아직 본인이 조금 어깨에 부담이 있는 것 같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임창용은 엊그제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보기에 구위가 좋아 보였나 보다. 아픈 데 없이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신체 나이가 건강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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