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신인 투수 정수민(26)이 깜짝 호투를 이어갔다. 최근 네 차례 선발에서 3승을 기록했다.
정수민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무패). NC는 5-1로 승리했다.
7이닝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선발 4경기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도 기록했다.

지난 5월 19일 넥센 상대로 첫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정수민을 이날도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와 포크볼 단 2개의 구종이지만, 넥센 타자를 상대로 충분했다. 93개의 투구 수 중 43개가 직구, 46개가 포크볼이었다. 최고 147km의 직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고, 135km 안팎의 주무기 포크볼은 제구가 좋았다.
이날 정수민은 5회까지는 단 하나의 볼넷만 허용한 채 노히트 피칭이었다. 1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로는 6회 1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회부터 5회까지는 네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4회 1사 후 김하성을 145km 직구로 루킹 삼진, 윤석민을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144km 직구로 또다시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초반에는 공이 다소 높았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직구는 바깥쪽 낮게 낮게 제구됐다. 포크볼은 적당한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6회 1사 후 임병욱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고 1사 후 2루 도루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서건창을 2루수 땅볼, 박정음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외국인 투수 해커의 팔꿈치 부상으로 임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정수민은 해커의 빈 자리가 크게 드러나지 않게 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