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구 투혼’ 차우찬, LG전 7이닝 2실점 2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7 21: 18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차우찬이 마운드 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선발승에 다가갔다. 
차우찬은 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 이닝 홈런으로 실점했지만,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7회까지 버텼다. 좀처럼 타선의 지원으 받지 못하는 것 같았으나, 삼성은 8회초 8점을 폭발시키며 차우찬의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차우찬은 1회말 첫 타자 정주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임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으나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차우찬은 히메네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투런포로 이어지며 0-2가 됐다. 

차우찬은 2회말에도 위기에 놓였다. 첫 타자 손주인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정상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희생번트 상황에서 이지영이 2루 주자 손주인의 태그아웃을 유도,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 처리해 그대로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첫 타자 정주현에게 볼넷,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시 2사 1, 2루 위기와 마주했는데, 이병규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채은성 손주인 정상호를 내리 범타로 잡아 첫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차우찬은 5회말 오지환을 2루 플라이로 잡은 뒤 정주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위기에서 정주현이 폭투를 의식해 리드폭을 넓혔다가 3루에서 태그아웃되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임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성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임훈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6회말에는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병규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 채은성의 타구는 우익수 정면을 향하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7회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해 1사 2,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정주현을 좌익수 플라이, 임훈을 1루 땅볼로 잡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삼성은 8회초 타선이 일순하며 8점을 올렸고, 삼성은 8회말 차우찬 대신 임대한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이 8-2 리드를 지킬 경우, 차우찬은 시즌 2승을 거둔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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