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신인 투수 정수민(26)이 깜짝 호투를 이어갔다. 해커의 부상으로 대신 선발로 나서고 있는 그는 네 차례 선발 등판해 3승을 기록했다.
정수민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무패).
7이닝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선발 4경기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도 기록했다. 지난 5월 19일 넥센 상대로 첫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정수민을 이날도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까지는 단 하나의 볼넷만 허용한 채 노히트 피칭이었다. 1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로는 6회 1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수민은 경기 후 "전력분석팀에서 자료를 잘 정리해줘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해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고 있는 만큼 해커만큼 던지겠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무기 포크볼이 잘 떨어졌다. 그는 "오늘 제구가 잘 되는 날이었다. 선발로 나갈수록 점점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