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선발승' 윤규진, "차일목 리드 좋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7 22: 06

한화 우완 윤규진이 12년만의 감격승을 누렸다. 
윤규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의 5-3 승리와 함께 시즌 3승(1패)째. 특히 지난 2004년 10월5일 무등 KIA전 이후 4263일만의 감격적인 선발승. 
최고 147km 직구(35개)를 비롯해 포크볼(19개) 슬라이더(19개) 커브(2개)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과감한 직구 승부를 펼치며 힘으로 눌렀고, 중반 이후에는 변화구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포수 차일목의 능수능란한 리드 속에 윤규진의 구위가 더욱 빛났다. 

경기 후 윤규진은 "몇 년 만의 선발승인지 모르겠다. 최근 선발투수를 하며 조금 더 길게 던지려 한다. 오늘 몸 상태도 좋았다. 포수 (차)일목이형 리드가 좋았다. 일목이형 사인대로 던지다 보니 삼진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규진은 "오늘 승리는 같이 고생하고 있는 선수들 덕분이다. 날이 습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닝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며 "앞으로도 몇 이닝, 투구수 몇 개를 정하고 던지기 보다 계속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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