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의 전설’ 이승엽이 다시 한 번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7일 잠실 LG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8회초 2사 1, 2루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8점째를 뽑았고, 8-5로 이날 경기서 승리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10호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승엽은 “최근 몇 경기 또한 중심타선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쉽고 미안했다. 오늘도 앞 타석에서 찬스를 못 살렸는데 홈런을 하나 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홈런을 분위기 전환삼아 앞으로 찬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