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던 롯데 중심타자 최준석(33)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준석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5로 뒤진 3회에는 추격의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5-5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최준석은 최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하는 등 슬럼프가 오래 갔다. 시즌 타율도 2할7푼3리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반등의 계기가 될 만했다. 비록 장타는 없었고 행운이 따른 안타도 있었지만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최준석은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최근 좋지 못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있는데, 무슨 이유를 대든 핑계고 변명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워낙 안 맞다보니 지난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는데 이것이 자극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90경기 가까이 남아있으니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