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 한국 대표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은 양인웅이 됐다.
‘풋’ 양인웅이 7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춘계 한국대표 선발전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양인웅은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우승자 ‘캐스터’ 박종철과 함께 하스스톤 춘계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4강 1경기에서는 '앤트갓' 정찬근과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이 맞붙었다. 오병민이 첫 세트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정찬근도 크툰을 완벽히 방어해내며 곧바로 추격했다. 이어진 3세트도 오병민이 승리를 거뒀지만 정찬근이 뒷심을 발휘해 내리 3연세트를 승리하며 결승 대진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나스윙' 조윤호와 ‘풋’ 양인웅이 격돌한 2경기는 ‘풋’의 승리였다. 양인웅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 방밀 전사 간 미러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흑마법사와 도적으로 조윤호의 전사를 잡아냈고, 마지막 5세트서 7턴에 화끈한 한 방으로 체력 19를 한번에 깎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대망의 결승전서 정찬근과 양인웅이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정찬근이 주술사로 첫 세트 승리를 챙겼지만 전사가 발목을 잡았다. 사냥꾼, 주술사, 전사에게 3패를 당한 것. 양인웅의 전사전 전승 기록이 여기서도 빛을 발했다. 정찬근은 성기사로 1승을 추가하며 분전했지만, 결국 양인웅이 4-2로 승리하며 한국 대표 자리를 꿰찼다. /yj01@osen.co.kr
[사진] 아프리카TV OGN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