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KC 벤추라-볼케스 강속구 투수와 정면 승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08 06: 46

타격감이 물오른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강속구 투수들을 차례로 만난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근 2경기에서 좌완 투수들이 선발 등판하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날은 요르다노 벤추라를 맞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김현수는 최근 7경기서 타율 3할6푼(25타수 9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좌완 투수 C.C 사바시아가 선발 등판하면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최근 조이 리카드, 놀란 라이몰드가 부진했지만 7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좌완 대니 더피가 선발 등판하면서 휴식했을 취했다.

그러나 8일 경기에선 우완 벤추라를 맞아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우투수가 등판할 때에면 어김없이 선발로 나서고 있다. 또한 이날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건 메이저리그에서도 빠른 공에 속하는 최고 99마일의 공을 던지는 벤추라(약 159km)를 상대하기 때문. 벤추라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의하면 올해 최고 99마일의 속구를 던졌다. 빠른 공의 평균 구속은 95.4마일(약 153km). 150km 초반대의 공을 쉽게 던진다. 벤추라는 그 외 투심,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을 구사한다.
이어 9일 캔자스시티전 선발 투수로는 에딘슨 볼케스가 예정돼있다. 볼케스 역시 빠른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아울러 일반 투수들의 패스트볼에 맞먹는 속도의 싱커를 주무기로 삼는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볼케스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6마일(약 151km)이며 최고 구속은 96마일(약 154km)이다. 싱커의 평균 구속은 93.3마일(약 150km), 최고 구속은 97.1마일(약 156km)에 달한다.
하지만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브룩스베이스볼’에 의하면 김현수는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타율 4할4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싱커를 상대로도 타율 6할3푼6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벤추라-볼케스를 연이어 상대하는 일정이 흥미로운 이유다. 과연 김현수가 캔자스시티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
[사진]볼티모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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