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이닝 연속 무실점' 그레인키, TB전 통산 5번째 완봉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08 13: 16

잭 그레인키(33)가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레인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팀은 5-0 완승을 거뒀다.
그레인키는 이날 올 시즌 첫 완투이자 완봉승을 거뒀다. 통산 15번째 완투이자 5번째 완봉승이다.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13년 7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약 3년 만의 완봉승이다.

이날 그레인키는 완벽했다.1회초 2사후 데스몬드 제닝스에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행크 콩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맷 무어의 번트를 병살타로 솎아내 3타자로 마무리 했다.
4회초 2사후 로건 모리슨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진 않았다. 5회에도 2사후 행크 콩거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이후 그레인키는 완벽하게 탬파베이 타선을 봉쇄했다. 5회 콩거에 안타를 내준 이후 9회까지, 14타자를 맞이하면서 볼넷 단 1개만 허용한 채 1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한 경기 후반을 완성했다.
4월 한 달 간 그레인키는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50 피안타율 3할3리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5월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81로 안정을 찾더니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6월 첫 등판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회복을 알렸고, 이날 기세를 이어 완봉승을 달성했다. 1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타선은 4회말 제이크 램의 스리런 홈런과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로 홈런으로만 5점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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