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승' 다나카, 심각한 승 불운에 쓴웃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08 13: 41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올 시즌 불운에 쓴웃음을 보였다.
다나카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그는 팀이 2-2 동점인 상황에서 교체됐다. 팀은 5-2 승리를 거뒀지만 다나카가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
올 시즌 다나카의 성적은 12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76. 12번의 등판 중 8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그중 6차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과는 유독 관련이 없었다. 지난달 6일 볼티모어전에서는 8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승을 거두지 못했다.

8일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다나카는 현지 인터뷰에서 "승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다만 1점이라도 적게 실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나카는 이어 쓴 웃음을 지으며 "12경기를 던져 8경기에서 노 디시전(승패 없는 등판)을 기록한 것은 야구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단에 따르면 다나카는 올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노 디시전 최다 1위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인 2013년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28경기에 나와 2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승을 '쓸어담았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올해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으나 이번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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