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CLE전 1볼넷 1득점…팀은 4연패 탈출(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08 13: 48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5번째 볼넷을 얻어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타율은 2할9푼6리(98타수 29안타)로 3할 타율이 무너졌다. 

이날 이대호는 우완 코디 앤더슨을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앤더슨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10구 87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6구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었다. 시즌 5번째 볼넷. 이후 이대호는 애덤 린드의 내야 안타로 2루까지 진출한 뒤 스티브 클레빈저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14번째 득점이다.
5회말 2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클리블랜드의 3번째 제프 맨십과 상대해 2B1S에서 4구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쪽으로 굴러갔지만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다이뱅캐치에 걸리면서 선행주자가 포스 아웃됐다. 이대호의 안타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8회말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댄 오테로의 초구와 2구 91마일 바깥쪽 싱커를 모두 바라보고 92마일 바깥쪽 싱커를 다시 한 번 지켜봤지만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울렸다. 3구 삼진. 이대호는 허탈한 웃음을 짓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이날 경기 타석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한편, 시애틀은 클리블랜드를 7-1로 꺾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시즌 32승26패.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2패)를 거뒀다.
타선은 1회말부터 폭발했다. 1회말 넬슨 크루스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앞서갔다. 이후 4회말 클레빈저의 2타점 2루타, 션 오말리의 2타점 3루타로 6-0으로 앞서갔다. 5회말에는 크루스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리면서 시애틀은 7-0으로 앞서갔다. 8회초 클리블랜드 로니 치즌홀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승부가 뒤집어지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jhrae@osen.co.kr
[사진] 이대호-크루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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