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선 노경은(32)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끊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경은은 8일 익산에서 열린 kt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50개 정도의 피칭, 그리고 5일 60개 정도의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노경은은 이날 첫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1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밝혔다.
1회는 선두 김진곤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출발했다. 이후 유한준에게 볼넷, 문상철에게 좌전안타, 남태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윤요섭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숨을 돌린 노경은은 2회 김연훈 임성재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정다운이 실책으로 출루하기는 했으나 김량훈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진곤을 중견수 뜬공,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노경은을 다양한 보직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을 드러낸 바 있다. 일단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길현 정대현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롯데 계투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