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안익훈, 1·2이닝 수비 위해 콜업하긴 힘들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8 16: 38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실책성 외야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임)훈이가 잡을 때 타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마지막에 좀 더 휘어졌던 것 같다. 수비를 잘 하는 선수인데 그런 모습이 나와 본인도 좀 당황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경기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1사 1루에서 박한이의 타구를 임훈이 글러브 속에 넣었다가 허무하게 놓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1루가 아닌 1사 2, 3루가 됐고, 이후 김상수의 싹쓸이 2루타와 이승엽의 3점홈런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양 감독에게 외야수비 강화 차원에서 안익훈의 콜업여부를 묻자 “우리가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익훈이를 넣으면 확실히 외야수비는 강해진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익훈이에게 1, 2이닝 수비를 맡기기 위해 익훈이를 올리기는 힘들다”며 “일단 익훈이는 2군에서 타격을 가다듬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익훈이의 타격이 올라오는 시점을 기다리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안익훈은 올 시즌 1군 무대서 26경기 27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1할3푼6리에 그쳤다. 타격 보완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고,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6이닝 무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무실점 투구를 펼친 코프랜드와 관련해선 “그동안 코프랜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제 결과가 좋게 나왔다. 승리까지 챙겼으면 참 기분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을 두고 “오늘부터 (박)용택이가 라인업에 들어간다. 용택이가 1번, 2번에 훈이, 3번에 (정)성훈이를 넣었다. 포수는 (유)강남이가 나서고 7번에 (손)주인이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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