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KIA가 나지완을 2번 타순에 넣는 승부수를 던졌다.
KIA 김기태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타순 변경이 있다. 나지완이 2번으로 들어간다. 출루율이 좋은 타자다. 1번은 조금 무리일 것 같아 2번으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나지완은 지난달 21일 광주 SK전에서 프로 데뷔 첫 2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바 있다. 당시 3타수 무안타였지만 볼넷 2개를 얻어 두 번이나 출루했다. 올 시즌 나지완의 출루율은 4할5푼1리로 팀 내 1위이자 리그 전체 7위이기도 하다.

1번 김호령이 나지완과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가운데 이범호가 4번타자를 친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도 5번으로 전날보다 한 계단씩 올라왔다. 김주형이 7번타자 우익수로 외야 수비를 본다. 포수는 전날 한승택에서 이홍구로 선발이 바뀌었다.
KIA는 최근 4연패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지만,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끼리 미팅도 하더라"며 "6월에는 시작이 안 좋지만 좋을 때가 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