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역전의 역전...삼성, 진에어 꺾고 4연승 단독 1위 탈환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08 19: 10

 삼성의 끈기가 또다시 빛을 발했다. 바론 앞에서 일격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격차를 좁혀나가던 삼성은 진에어의 무리한 플레이를 되받아 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8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4연승을 내리 달리며 단독 1위를 꿰찼다. 진에어는 2승 1패 득실차 1점으로 KT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삼성이 좋았다. ‘레이스’ 권지민의 브라움이 패시브 ‘뇌진탕 펀치’를 활용해 완벽하게 갱킹에 호응하면서 ‘체이’ 최선호의 카르마를 잡아냈다. ‘트레이스’ 여창동의 마오카이가 텔레포트로 지원을 왔지만 또다시 ‘뇌진탕 펀치’에 발이 묶이며 역으로 킬을 내줬다. ‘엠비션’ 강찬용의 그레이브즈가 잡히긴 했지만, ‘파일럿’ 나우형의 루시안까지 잡아내며 삼성은 3킬을 챙겼다.

진에어는 미드에 힘을 줘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를 노렸지만, 적절한 스킬과 스펠 활용으로 살아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삼성의 미드 노림수를 잘 받아 치며 빅토르를 잡아내 조금의 이득을 취했다.
삼성은 초반 이득을 활용해 탑과 봇에서 라인 주도권을 점하며 바다 드래곤까지 챙겼다. 진에어는 마오카이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봇에서 이득을 취하려 했지만, 삼성 봇 듀오가 무난하게 빠져나갔고, ‘큐베’ 이성진의 에코는 그 사이 탑에서 편안하게 성장했다.
삼성은 꾸준히 한발 앞선 움직임으로 이득을 누적시켜갔다. 탑과 봇 1차 타워도 먼저 밀어냈고, 순식간에 미드로 뭉치는 플레이로 미드 타워 체력도 많이 깎았다.
21분 경, 삼성은 바람 드래곤을 먼저 시도했다. 진에어는 수비하기 위해 몰려왔지만, 카르마가 빅토르와 그레이브즈의 폭딜을 얻어 맞으며 퇴각할 수 밖에 없었다.
‘윙드’ 박태진을 잘라낸 삼성이 바론을 시도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했지만, 악수가 됐다. 블라디미르가 궁극기 ‘혈사병’을 환상적으로 활용하며 삼성의 진영을 붕괴시켰고, 한타를 완승했다. 홀로 남은 그레이브즈가 바론 스틸을 노렸지만, 렉사이에게 뒤를 잡혀 죽으며 사실 상 에이스가 됐다.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는 순간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미드 1차 타워에서 스펠이 없는 빅토르를 다이브 킬 내고 2차 타워까지 쭉 밀어냈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6000골드 이상 벌어졌다.  
기세를 탄 진에어는 연이은 한타서도 킬을 가져가며 바론까지 바라봤지만, 막으러 온 삼성에 마오카이가 잡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바람 드래곤을 가져갔다.
진에어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탑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존야의 모래시계를 택하지 않았던 블라디미르의 템트리가 발목을 잡았다. 무리한 진입 후에 버틸 수 있는 수단이 없었던 블라디미르가 먼저 잡혔고, 추격을 허용한 진에어는 4킬을 내줬다.
분위기를 전환한 삼성은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루시안을 잘라냈고, 이어진 전투서도 3킬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4분 경, 바론까지 두른 삼성은 스틸하러 들어온 렉사이를 잡아냈다. 수적 우위서 미드로 돌격한 삼성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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