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삼성 '레이스' 권지민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느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08 19: 48

 “시즌 시작 전에는 이렇게까지 연승할 줄 몰랐다. 비슷한 색깔을 가진 진에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니까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느낌이다.”
삼성이 8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레이스’ 권지민은 “시즌 시작 전에는 이렇게까지 연승할 줄 몰랐다”며 “비슷한 색깔을 가진 진에어를 상대로 2-0으로 완승을 거두니까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뜻 깊은 승리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 2세트 모두 장기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권지민은 “밴픽 과정에서 후반 지향적인 조합을 선호한다”며 “상대 조합보다 후반이 더 좋다고 판단하고 줄 건 주면서 기회를 도모하는 운영을 펼친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세트에서 초반 봇 교전으로 3킬을 챙기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권지민은 “경기 시작 전 봇이 불리한 상성이라 스왑을 시도했다. 그런데 상대가 따라와서 정글을 불러 이득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풀렸다”고 말했다.
오늘 본인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부탁하자 권지민은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 싶다”며 “큰 실수는 없었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점수를 비웠다”고 전했다.
지금 메타에 가장 괜찮은 서포터 챔피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 묻자 “꼽을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아군 조합이나 상대 조합에 따라 좋은 서포터가 다양하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좋은 서포터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경기 승리의 수훈을 묻자 “아무래도 ‘룰러’ 박재혁이 아닐까 싶다”며 “오늘 경기서 전체적으로 여러 실수가 나왔는데 그나마 박재혁이 가장 적은 실수를 했고,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안정적으로 많이 기여해줬다”고 설명했다.
다음 상대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봇 듀오도 매우 강력한 것으로 유명하다. 권지민은 “사실 SK텔레콤을 만나면 조금 무섭다”며 “연습이던 대회에서든 승패와 상관없이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만나면 언제나 긴장되고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우리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잘하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승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지민은 “코칭스태프와 팀원, 사무국 분들께 언제나 감사하다”며 “팬분들께도 항상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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