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유희관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3회말 대량 실점한 그는 시즌 7승에 실패했고, 팀의 4-5패배 속에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2회말까지는 무실점했다. 1회말 선두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1사 후에 나온 오정복의 중전안타에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2회말에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3회말 2사부터 위기를 겪으며 4실점했다. 2사에 이대형의 투수 방면 땅볼 때 닉 에반스가 지나치게 타구 방향으로 다가왔고, 타구를 잡은 유희관이 1루로 달려갔지만 타자가 더 빨랐다. 이후 이대형의 도루와 박기혁의 중전적시타에 이은 오정복의 중전안타, 박경수의 중월 스리런홈런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4회말에도 2사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2사까지 잘 잡은 유희관은 김종민의 우전안타 후 신현철에게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1, 2루 상황에 처했으나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말 추가 실점했다. 선두 박기혁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유희관은 오정복의 번트안타 때 1루 송구한 것이 빠져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박경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5점째를 허용했다.
팀이 2-5로 뒤지던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유희관은 탈삼진 2개를 포함해 다시 한 이닝을 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7회말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선발로서 소임을 다했다. 총 투구 수는 123개였다.
하지만 타선은 유희관을 돕지 못했다. 상대 선발 주권에 막힌 두산은 경기 후반까지 고전했고, 결국 3회말에 헌납한 4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유희관에게도 첫 패가 주어졌다. /nick@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