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두산 베어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단독 9위를 유지했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주권의 호투와 혼자 4타점을 올린 4번 박경수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9위 kt는 23승 2무 31패가 됐다.
선취점을 올린 것은 kt였다. 3회말 2사에 이대형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와 도루, 박기혁의 중전적시타로 kt는 선취점을 냈다. 이후 오정복의 중전안타와 가운데 펜스를 넘긴 박경수의 3점홈런을 묶어 4점을 앞섰다.

두산은 5회초 2점을 쫓아갔다. 닉 에반스와 김재환의 연속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든 두산은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허경민의 적시 2루타와 1사 후 나온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5회말 반격에서 선두 박기혁의 중전안타와 오정복의 번트안타 때 나온 유희관의 1루 송구 실책, 박경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다시 1점을 뽑았다.
7회초 1사에 김재환이 우중간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요한 피노의 폭투가 나오고 박세혁의 우전적시타가 터져 두산이 1점을 다시 따라붙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9회초 김인태의 좌전적시타가 나오기는 했으나 결국 리드를 지킨 kt의 승리였다.
kt 선발 주권은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요한 피노-심재민-김재윤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해낸 주권은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3점홈런의 주인공인 박경수가 3타수 1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번 오정복도 4타수 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반면 타선이 폭발하지 않은 두산은 4연승이 중단됐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5실점(4자책)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두 두산은 40승 선착을 다음으로 미루며 39승 1무 16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