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안타’ 김문호, 4할 사수 게임 버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08 21: 51

올 시즌 리그 리딩히터인 김문호(29·롯데)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타율 4할 사수 길목에서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김문호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빗맞은 타구가 크게 튀며 3루수 쪽으로 날아갔는데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2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지며 팀의 선취점에 발판을 놨다.

2-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고 있던 7회에는 직접 적시타를 기록했다. 2사 3루에서 SK는 좌타자 김문호를 잡기 위해 좌완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올해 우완(.362)보다 오히려 좌완(.500)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김문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이에 김문호는 종전 4할6리였던 타율을 4할8리까지 좀 더 끌어올리며 4할 타율을 지켰다. 워낙 높은 타율을 유지 중이라 사실상 계속 멀티히트 경기를 해야 4할을 유지할 수 있는 김문호다. 타율이 자연적으로 떨어질 때가 됐는데도 힘을 내고 있다.
5월 28일까지 4할2푼5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던 김문호는 29일과 3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4할6리까지 떨어졌다. 6월 3일 NC전에서 3타수 1안타에 그치며(?) 결국 올 시즌 처음으로 4할 타율이 붕괴돼 3할9푼9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5일 NC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404)해 다시 4할 타율을 회복했고 6일 SK전에서 4타수 2안타, 그리고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더 4리 더 끌어올렸다. 김문호의 4할 행진은 이미 KBO 리그 역사에서도 꽤 높은 순위까지 올라왔다. 4할이라는 수치에 지나치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계속해서 힘을 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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