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이 670일만에 4번타자로 출장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은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4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테임즈가 오른 팔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호준도 컨디션이 안 좋아 결장. 나성범이 4번타자로 나섰다. 2014년 8월 8일 마산 LG전 이후 처음이었다.
'4번타자' 나성범은 첫 타석부터 호쾌한 스윙을 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넥센 선발 금민철의 바깥쪽 직구(131km)를 밀어 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12호)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또다시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 김성욱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1사 3루에서 나성범은 금민철의 몸쪽 직구(133km)를 이번에는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13호)를 그렸다.
나성범은 경기 후 "늘 똑같이 했다. 어제 안 맞아서 오늘 집중해서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팀 연승에 보탬이 되어 좋고, 오늘 가족들이 야구장에 왔는데, 가족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