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 정근우, "탈꼴찌보다 1경기씩 결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8 22: 43

역시 주장의 힘은 대단했다. 
한화 캡틴 정근우가 짜릿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러으로 포효했다. 정근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 8회 승부를 가르는 스리런 홈런으로 한화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1·2루. 정근우는 KIA 바뀐 투수 홍건희의 5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147km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다. 맞는 순간 좌측으로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7호 홈런. 한화에 8년만의 6연승 감격을 안긴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정근우는 "후배들이 찬스를 잘 만들어줬고, 그 찬스에서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특히 대타로 나온 이종환이 연결을 잘해줬다"며 "투수들에게 타자들이 해볼 테니 최소 실점으로 막아달라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근우는 "지금 분위기가 좋고,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탈꼴찌가 중요한 게 아니라 1경기씩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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